97학년도 대학입시 인문계 수석 정용식 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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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인문계 수석을 차지한 정용식(鄭鎔植.18.창원중앙고 3년.3백70.2점)군은“경남지역 수석정도는 예상했지만 인문계 수석이라니 얼떨떨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학교진도에 맞춰 예습.복습을 철저히 했다”는 鄭군은 마산 구암중 시 절부터 전교수석을 한번도 내놓지 않은 IQ 1백37의 수재형.
마산시구암동에서 옷 수선점을 하는 정광호(鄭光濠.47)씨의 1남2녀중 외동아들.
鄭군은 방과후 4시간동안 우수학생 30여명과 함께 교내 공부방인.양지관'에서 자율학습을 하면서 문제풀이를 통해 단순히 답을 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출제의도를 살펴 완벽하게 소화하는 방식으로 공부한 것이 우수한 성적의.비결'이라고 말했다.
역사소설을 즐겨 읽고 팝송을 자주 듣는다는 鄭군은“서울대 법대에 진학해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일하는 법관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누나(21)도 여고를 수석으로 졸업했지만 가정형편 때문에 일반대 진학을 포기하고 세무대 2년에 재학중이다.
〈창원=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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