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칵테일>메이저리그에 '이지(-ez)브러더스' 돌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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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이지 브러더스'를 잡아라.
최근 메이저리그에서.이지 브러더스'를 많이 보유한 팀이 강팀이 되면서 나오는 말이다.그러면.이지 브러더스'가 뭘까.이름,그러니까 우리로 따지면 성(姓)이 이(e).지(z)로 끝나는 선수들을 말한다.올해 아메리칸리그 MVP투표에서 1,2위를 차지한 후안 곤살레스(텍사스)와 알렉스 로드리게스(시애틀)를 포함한 중남미선수들의 대다수가 .-ez'로 끝나는 이름을 가지고있다.최고포수 이반 로드리게스(텍사스),홈런 36개를 때려낸 헨리 로드리게스(몬트리올)도 같은 계 열이고 마르티네스.헤르난데스.페르난데스등의 성을 가진 선수들은 모두.이지 브러더스'다. 중남미출신 선수들의 득세를 반영하는.이지 브러더스 돌풍'.
그냥 해석하면.쉬운,별것 아닌(easy)형제들'이라는 의미와는정반대인 셈이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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