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경왕후 무이구곡도' 첫 공개-영남대 박물관 소장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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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영남대 박물관(관장 박현수)은 29일.단경왕후 무이구곡도와 조선시대 지식인의 유토피아'라는 주제의 학술심포지엄을 열었다.
공간문화연구소 최종현 소장과 이화여대 유준영 교수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단경왕후 무이구곡도(端敬王后 武夷九曲圖)'가 일반에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길이 475㎝.폭 155㎝의 8폭 병풍에 그려진.단경왕후 무이구곡도'는 중종반정으로 폐위됐던 단경왕후를 영조때인 1739년 복위하면서 이를 맡았던 복원도감의 몇몇 양반들이 이를 기념해 만든 것이다.
그림 뒷면에는 우의정 송인영이 제작경위를 담은 글을 적고 있다. 유준영 교수는“지금까지 알려진 무이구곡도에 비해 훨씬 정교하며 청색과 녹색이 많이 사용된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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