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접시 항공기 러시아서 개발-수직이착륙 가능 주문 쇄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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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러시아에서 최근 비행기도 아니고 헬리콥터도 아니면서 두개의 기능을 갖춘 차세대 항공기가 나왔다.사라토프 항공기제작소에서 만든 .에키프'라는 이름의 이 신형항공기(사진)는 공기저항을 줄이려 동체자체가 날개의 기능을 갖도록 제작해 외 모가 UFO를 닮았다.기능도 탁월해 최고 32명의 승객을 태우고 1백50~5백50㎞의 속도로 최고 5시간까지 체공할 수 있다.
여기다 두개의 일반엔진과 두개의 로켓추진식 반동형엔진,공기부양시설을 갖추고 있어 수직이착륙이 가능해 특별히 활주로가 필요치 않다.
제작진은 날아다니는 날개로 명명된 이 신형항공기가 인명구조와재난대처용으로 적합하며,특히 대형화재 진화에 뛰어나다고 말한다.제작사는 이 비행기가 수상비행을 하면서 특수장치로 물을 빨아들여 폭 10.길이 1백 크기로 물을 뿜어댈 수 있다고 자랑이다.게다가 등유와 가스로도 가동이 가능하며 물이 70%인 신연료로도 작동할 수 있다.때문에 비행기가 제작되자마자 외국의 주문이 밀리고 있다.
[모스크바=안성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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