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상담실>자영업자 재테크 이렇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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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자영업자들은 소득이 일정치 않고 세금계산을 본인이 해야 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따라서 치밀한 재테크 전략을 세우지 않으면 앞으로 남고 뒤로 밑지는 결과가 생길 수도 있다.
▶창업시 들어가는 설비투자 비용중 부가세를 돌려받아라=자영업자의 절세는 창업 때부터 시작된다.어느 사업이건 처음 시작할 때는 뭉칫돈이 들어간다.반면 창업초기의 매출은 신통치 않을 수밖에 없다.따라서 매입액이 매출액을 넘어설 경우 해당금액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환급받을 수 있다.자영업자들은 이 부분을 흔히 잊고 넘어간다.
▶직원봉급이나 자동차.기계도 세금절약의 수단이다=직원들의 봉급에서 세금을 떼지 않고 그냥 내주는 경우가 많다.고용주가 갑근세를 떼고 주면 종합소득세 신고때 종업원 봉급만큼 비용처리할수 있다.
기계 뿐만 아니라 타고다니는 자동차가 시간이 지나면서 낡게 되면 이를 감가상각비로 처리할 수 있다.따라서 아무리 작은 기계나 자동차도 반드시 매입영수증을 보관했다가 감가상각 처리하는것이 세금을 줄이는 길이다.
▶부동산 임대사업자의 경우 월세보다 전세로 집을 빌려줘라=전세금에 대해서는 연간 9%의 이자수입이 있는 것으로 간주해 세금이 부과된다.그러나 월세는 월 2%씩,연간 24%의 이자수입이 있는 것으로 계산해 세금이 부과된다.따라서 월 세를 놓더라도 가급적 보증금액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영수증 챙기기는 필수다=물건을 산뒤 세금계산서를 받아두면 부가세나 소득세 감면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간이세금 영수증이나 금전등록기 영수증.신용카드 영수증등도종합소득세 신고때 세금을 깎을 수 있는 증빙자료다.(曺惠圭 한솔세무회계사무소 대표) ▶저축액을 매월 일정금액 이상 유지하라=자영업자는 봉급생활자에 비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다.
따라서 돈이 벌릴 때 많은 양의 저축을 하되 매월 일정금액은유지한다는 생각을 해야한다.
또 사업장 뿐만 아니라 가계에서도 일정금액은 항상 저축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소비성향만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은행별로 판매하고 있는 자영업우대통장을 이용하는 것도 급할 때 대출을 받는데 도움이 된다.(梁孟洙 주택은행부부장) ▶새로 사업을 하려면기존의 상권이 형성된 곳을 택하라=장사를 하건 사업을 하건 초기상권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
새로 단지가 조성된 분당에 상점을 냈던 사람들중 상당수가 실패한 것이 그 예다.또 공장도 신규보다 기존 공장을 인수하는 편이 낫다.도로나 용수등 기존 공장이 닦아놓은 터전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金淨烈 대한부동산투자신탁 토지 담당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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