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서울시하수국장 구속-하수처리과장도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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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시 하수관 비리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朴柱宣부장검사)는 22일 서울시하수처리과장 김근섭(金瑾燮)씨가 시공업체들로부터 3백만원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포착하고 金씨를 소환조사했다.검찰은 金씨를 조사한뒤 23일중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검찰은 이에앞서 전서울시하수국장 최경준(崔慶埈.2급.도시철도공사 이사)씨가 하수관로 정비사업 신공법 도입과 관련,시공업체로부터 1천3백만원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崔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뇌물수수)혐의로 구속했다. 崔씨는 지난 1월 삼일공영 대표 정우현(鄭宇鉉.구속)씨로부터 총공사 규모 2조원에 달하는 하수관로 정비공사에 도로를 파헤치지 않고도 하수관을 교체할 수 있는 비개착식 신공법을 채택해주고 신공법을 보유하지 못한 기존 업체의 반발을 무마해달라는청탁과 함께 세차례에 걸쳐 1천3백만원을 받은 혐의다.

<정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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