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고객 3만 명 정보 빼돌린 은행원 등 영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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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28일 고객 3만 명의 개인 정보를 빼돌린 송모(29·은행 직원)씨와 이를 건네받아 사금융권에 판매한 박모(29·은행 직원)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2006년 8월 씨티은행 영업사원인 송씨는 S은행 영업사원 박씨에게 고객 정보 3만 건을 무상으로 건넸다. 이들은 평소 알고 지내는 사이였다. 박씨는 중국인 해커나 개인 정보 판매업자들을 통해서도 개인 정보를 끌어모았다. 이렇게 해서 박씨는 개인 정보 31만9000건을 확보했다. 박씨는 이 중 2만 건을 지난달 대부업자 허모(28)씨에게 200만원을 받고 팔았다. 허씨는 이 정보를 다시 ‘금융권 고객 정보 판매’라는 문자를 대출업 종사자들에게 돌려 H캐피탈 영업사원 2명에게 재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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