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북한대사관에 강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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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모스크바=연합]모스크바시 남서부에 위치한 러시아주재 북한대사관에 지난 15일 저녁 무역거래상을 가장한 권총강도가 들어 현금 2천달러를 강탈해 갔다고 모스코프스키 콤소몰레츠지가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예카테린부르크지역의 구리를 구매하려던 한 북한무역상이 모스필르모프스카야거리에 위치한 북한대사관 부지내 무역대표부로 한 중개상을 불러 상담하던중 이 중개상이 권총강도로 돌변해 금품을 탈취했다는 것이다.
이 범인은 이날 북한무역대표부의 아파트 응접실에서 상담하던중갑자기 현찰을 눈으로 확인할 것을 요구했으며 북한무역상이 돈을보여주자 갑자기 TT소음권총을 꺼내 위협한뒤 북한무역상을 구타하고 돈을 빼앗아 유유히 사라졌다.
한편 N-TV는 19일 오전 뉴스를 통해 모스크바경찰이 사건현장에서 범인이 버리고 간 권총과 실탄 6발을 수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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