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전 대통령은 12일 "북핵 문제는 결국 미국과 북한 사이에서 해결될 수밖에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金전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포럼에서 '21세기와 동아시아'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을 통해 핵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의 핵포기와 미국의 북한 안전.국제사회 진출 보장을 병행 실천하고▶6자 회담과 유엔.유럽연합(EU)이 이를 보장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金전대통령은 이어 기자 간담회에서 "2000년 김정일 전 주석을 만났을 때 '북한의 국가 안전과 경제회복을 보장할 수 있는 나라는 미국밖에 없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