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의대 '베짱이' 교수 직위해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조선대는 수술 및 진료 실적이 부진하고 외부병원에 나가 진료행위를 한 의과대학 A교수에 대해 지난 2월 말 직위를 해제하고 3개월간 대기토록 했다고 12일 밝혔다.

A교수는 직위해제 기간 강의와 진료를 못하고 교수 연구실에 출근해 리포트 작성 등 과제물을 수행해야 한다.

그는 최근 3년간 대학병원에서 한 차례도 수술을 하지 않은데다 수개월간 1주일에 1~2차례씩 후배가 운영하는 병원에 나가 진료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근무시간에 자리를 자주 비우는 바람에 동료교수들로부터 항의가 잇따라 대학 측이 진상조사를 벌였었다.

대학 김찬무 교무과장은 "이달 말 A교수의 과제물 이행정도와 근무태도 등을 다시 평가해 복귀와 징계여부를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천창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