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간부 3명 금품 수수 '버스게이트' 수사 마무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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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동성여객과 버스운송사업조합의 로비의혹을 수사해온 부산지검 특수부는 11일 이 사건과 관련된 현직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기관 통보하고 수사를 마무리했다.

검찰은 또 이날 동성여객 대표 이광태씨와 버스조합측으로부터 2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박일만 전 부산경찰청장을 뇌물 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부산경찰청 김모(49) 전 경위에 대해서도 1200만원 수뢰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부산경찰청 현직 간부 3명은 이씨 등으로부터 명절 떡값 등으로 수백만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이미 부산시 전.현직 국장급 간부 2명을 구속기소하고, 6명은 기관통보 했으며 부산지방국세청 6급 직원 1명도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동성여객 실 소유주인 이재헌씨가 1997년부터 200억원 대의 회사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포착하고 이씨를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또 동성여객 대표 이광태씨와 버스조합 김권식 전 이사장에 대해서는 뇌물공여 혐의로 1000만원 이상의 벌금으로 약식기소할 예정이다.

정용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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