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험 영역별 가중치 활용하면 웬만한 점수差 극복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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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낮아 걱정하는 수험생들이 많다.그러나이는 전반적인 추세인데다 올해는 수능 영역별 가중치,학교생활기록부등 변수가 많으므로 표면적인 수능 점수만으로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입시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수능 영역별로 가중치 부여하는 대학을 노려라=중앙교육진흥연구소에 따르면 서울시의 한 고교에는 3백30점을 맞은 자연계 학생 두명이 있다.
A군은 B군보다 언어와 수리.탐구Ⅱ 영역에서 성적이 낮았지만수리.탐구Ⅰ과 외국어 영역에선 높았다.두 학생이 서울대 자연계(전형총점 8백점)에 지원하면 A군은 3백79.7점,B군은 3백72점을 인정받아 A군이 유리하다.
서울대는 자연계(사범계 제외)의 경우 수리.탐구Ⅰ과 외국어 영역 점수에 35%의 가중치를 주고,언어와 수리.탐구Ⅱ 영역 점수는 그대로 반영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대학이 서울대.고려대.포항공대.이화여대.가톨릭대(의과).아주대.성균관대.중앙대등 36개에 이른다.
따라서 영역별 가중치를 잘 활용하면 웬만한 점수 차는 너끈히극복할 수 있다.예컨대 포항공대는 전형총점 1천2백점중 수능은수리.탐구Ⅰ,Ⅱ 점수(총2백점)만 반영한다.
김영일 중앙교육진흥연구소 평가부장은 『수능의 영역별 점수분포도를 파악,유리한 지원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차 모집대학에 지원하라=1백62개 대학중 87개 대학이 특차선발하며 이중▶이화여대.한국외국어대등 29개교는 1백% 수능▶서강대.순천향대(의예과)등 32개교는 수능 60%와 생활부40%등으로 선발하고 대부분 수능 등위 상위권자 로 지원을 제한하고 있다.
따라서 기대치 이하의 성적을 받았더라도 상대적인 전국 등수가상위권인 수험생은 특차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영덕(李永德)대성학원 평가실장은 『올해는 성적 하락으로 특차 지원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영비율이 높은 전형요소를 활용하라=대전가톨릭대.상지대(예체능 제외)등 21개 대학은 생활부를 50%이상 반영한다.생활부 성적은 좋지만 수능 성적이 나쁜 수험생은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오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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