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화 '한국사 이야기' 완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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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자 이이화(67)씨가 10년에 걸쳐 써온 '한국사 이야기'시리즈(한길사, 전22권)가 최근 완간됐다. 5000년 한국사를 시대순 통사(通史) 형식으로 쉽게 풀어 냈다. 마지막으로 나온 세 권은 일제 식민지 시대편. '우리 힘으로 나라를 찾겠다'(제20권).'해방, 그날이 오면'(제21권).'빼앗긴 들에 부는 근대화 바람'(제22권) 이 그것으로, 식민지 지배의 실상과 그 극복 과정인 독립운동을 다루고 있다.

이씨는 '식민지 수탈론'과 '식민지 근대화론'을 절충하는 시각으로 이 시기를 조명하면서 사회주의 계열의 독립운동도 가감없이 소개했다. 제22권은 개항 이후 들어온 서양의 풍속과 물자를 당시의 신문과 잡지를 통해 살펴 본 일종의 생활사다.

배영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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