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외고 합격 김명현양의 경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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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기는 새로운 문제집을 풀어보기보다 지금까지 풀었던 문제 중 틀린 문제나 특별히 어렵다고생각했던 문제를 중심으로 최종 정리하는 시기죠.”
 지난해 명지외고 일반전형에 합격한 김명현(1년)양. 김양은 경기권 외고 전형을 20일 남겨놓은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점으로 문제풀이를 꼽았다. 실전문제 풀이로 감각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지난해 이맘때 김양은 매주 일요일마다 학원에서실시하는 모의고사를 빠짐없이 풀었다. 그러나 새로운 문제집 풀이는 금물. 실전과 똑같은 시간과 문항수로 치르는 모의고사와는 달리 새로운 문제를자꾸 접하다 보면 흐름이 끊길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약하다고 판단되는 특정분야의 경우 그 영역에한해 새로운 문제집 풀이는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영어 리딩 파트에 약했던 김양은 특별히 대입 수능모의고사 문제집을 이 시기에 집중적으로 풀었다.
 “오답노트도 중요해요. 시험보기 직전 집중력이 최고에 달했을 때 잠깐 보는 오답노트는 그 효과가 이루말할 수 없어요.” 영어와 국어과목은 사실 오답노트를 만들기 쉽지 않다. 김양은 나름대로 비법을 제시한다. “지금부터라도 몰랐던 영어 단어장을 만들어 보세요. 그리고 국어는 지문과 문제를 따로따로 오려서노트에 붙여놓고 머릿속으로 연상훈련을 합니다. 지금부터 노트 1권은 만들 수 있을 겁니다.”
 그녀는 조급함 때문에 공부 리듬이 깨져 결국 입시에서 고배를 마신 친구 얘기도 함께 곁들인다. 모의고사 성적이 생각만큼 오르지 않는다 해서 무리해 공부를 하다보면 생활리듬이 깨져 시험당일 최악의 성적을 낼 수 있다는 것. “제 기억으로는 이맘때 잠을 5시간정도 잔거 같아요. 1주일 전부터는 6시간씩 잤고요. 그리고 모의고사 성적에 너무 연연하지 마세요. 본 시험 성적이 중요한거니까, 합격 후외고생이 돼 있는 내 모습을 상상하면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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