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불스 기세 꺾일줄 몰라-NBA 정규리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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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성난 황소」의 질주 누가 막으랴.
95~96시즌 챔피언 시카고 불스의 기세가 꺾일 줄 모른다.
마이클 조던이 부진하니까 토니 쿠코치가 펄펄 날았다.
불스는 14일(한국시간) 미프로농구(NBA)마이애미 히트와의경기에서 1백3-71로 대승,개막후 8연승 가도를 질주했다.불스의 초반 맹위가 수그러들 줄 모르자 또다시 NBA최고승률이 깨질지 모른다는 성급한 예상도 나오고 있다.불스 는 지난시즌 72승10패를 기록,NBA 50년 사상 최고승률을 기록했었다.
조던은 이날 팀 최다득점인 28점을 기록했지만 무려 23개의야투를 던져 8개만 성공시키는 부진을 보였다.그러나 필 잭슨 감독은 걱정이 없었다.최고의 「식스맨」으로 꼽히는 쿠코치가 불과 31분간 뛰면서도 14개의 야투중 11개를 적중시키며 26득점했기 때문이다.「리바운드왕」 데니스 로드맨은 19개의 리바운드를 잡아 여전히 명성을 떨치며 찰스 바클리(휴스턴 로케츠)와의 리바운드 전쟁을 뜨겁게 했다.
한편 전날 두번의 연장전까지 치르면서 휴스턴 로케츠를꺾었던 LA 레이커스는 체력소모가 컸던 탓인지 주전 3명이 빠진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95-83으로 졌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전에서는 두팀 모두 철저한 수비작전으로 일관한 끝에 캐벌리어스가 81-70으로 승리했다.
트레일블레이저스의 70득점은 NBA정규시즌 최저득점.
종전 최저기록인 유타 재즈(96년1월23일 기록)의 72득점보다 2점이 적었다.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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