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급여신청자 급증 30,40대 근로자가 절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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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경기불황에 따른 퇴직자 증가로 7월 처음 시행된 실업급여 신청자가 매달 5백명 이상씩 급격히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표참조> 13일 노동부에 따르면 실업급여 신청자중 40.2%는 권고사직에 따른 경우며 도산및 폐업한 회사의 근로자가 18.8%,정리해고 근로자 13.7%등 72.2%가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회사를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실업급여 신청자 가운데 재취업해 실업급여 지급이 중단된 사람은 7월 3명,8월 84명,9월 1백73명,10월 4백3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청자의 연령은 30~40대 근로자가 전체의 52.2%를 차지,중장년 세대의 실업이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지난달말 현재 실업급여 신청액은 37억2천4백만원에 이르고 있다.
노동부 관계자는 이와관련,『불황 여파가 실업급여에도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며 『고용보험에 1천3백억원의 지급여력이 있는만큼 명예퇴직자도 자의에 의한 퇴직이 아닌 경우 가급적 실업급여를 지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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