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부화 칠갑상어 새끼 받아 가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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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세계적 희귀 어종인 철갑상어 치어가 국내에서 대량 부화돼 양식 어민들에게 분양된다.

경기도 내수면개발시험장은 12일 인공 부화시킨 철갑상어 치어를 처음으로 일반 양식어민들에게 저렴하게 분양한다고 밝혔다.

시험장 측은 1998년 러시아에서 들여온 철갑상어 치어를 길러 2001년 처음으로 치어 인공부화에 성공했으며 올 3월 치어 7000여마리를 길러냈다.

시험장은 부화된 지 2개월이 지난 길이 12㎝가량의 치어들을 어민들에게 분양하기로 하고 20일까지 양식어민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기로 했다.

분양 가격은 치어 마리당 1000원이며 시험장은 분양 신청인들에게 균등하게 분배할 계획이다. 또 내년에는 10만마리가 넘는 치어를 분양할 예정이다. 시험장측은 "철갑상어 인공부화 및 양식기술은 상당히 까다워 현재 세계 각국에서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라며 "앞으로 어민들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031-772-3480.

정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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