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양오비파 두목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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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광주지검 강력부 박경춘(朴景春)검사는 11일 거액의 부도를 낸 뒤 폭력조직 두목을 시켜 자신의 공장을 신축중인 건축업자로하여금 중도에 손을 떼도록 협박하게 한 혐의(부정수표단속법 위반등)로 호성물산 대표 史재태(41.광주시북구중 흥동)씨를 구속했다. 검찰은 또 史씨의 부탁을 받고 업자를 협박한 혐의(폭력)로 광주 신양오비파 조직폭력배 두목 李은규(40.광주시서구내방동)씨를 구속하고 전북 군산시 폭력조직 「백악관파」의 대부격인 吳모(45.J건설 대표)씨를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史씨는 지난해 4월 중소기업은행 서울 서초남지점과 당좌계정을 개설한 뒤 올 1월20일까지 모두 15억7천여만원 상당의 당좌수표를 발행하다 부도를 낸 혐의다.
史씨는 또 지난해 5월 W건설에 맡겨 충남서천군장항읍원수동에짓고 있던 호성식품 냉동공장 공사에서 손을 떼도록 하기 위해 폭력조직 두목인 李씨에게 부탁,현장소장 朴모(50)씨를 협박토록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광주=구두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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