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서울시예산안>下.복지.문화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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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내년도 서울시 예산안의 가장 큰 특징은 민선 후반기를 맞아 사회복지와 지역경제부문에 대한 대폭적인 투자확대다.올해에 비해사회복지부문은 41.3%(1천5백56억원),지역경제부문은 43.3%(2백1억원)씩 늘어나 도시방재나 도로.교 통부문 증가율에 비해 무려 6배가 넘는다.
사회복지부문은 저소득층을 위한 복지증진을 중심으로 모두 5천3백28억원(전체 예산의 6.2%)이 투입된다.
생활보호대상자에 대한 지원은 최저생계비의 90%수준(월 18만8천원)으로 향상되며 거택보호 자녀 2천7백여명에게 교육비 차원으로 7억1천6백여만원이 새롭게 지원된다.
특히 생활이 어려운 노인에 대해 지급되는 노령수당지급대상이 종전 70세에서 65세로 확대되고 지급액도 월 3만원에서 4만원으로 늘어난다.
또 65세 이상 생활보호대상 노인들에게는 목욕비로 연 12만원이 지급되는등 24억원의 신규 예산이 편성됐으며 가정도우미 5백48명이 일일 봉사에 나선다.
문화.교육부문에 대한 투자는 올해에 비해 4.7% 늘어난 7천4백36억원(전체 예산의 8.8%)으로 관악구등 7개구 도서관 건립에 90억원,북한산성 성곽 복원사업등 문화유산 보전에 1백93억원이 쓰인다.
6백96억원이 투입되는 지역경제부문은 주로 패션.애니메이션등서울시 여건에 맞는 도시산업 육성에 집중된다.
서울산업지원센터 건립과 패션산업 지원에 17억원이 투자되며 92년부터 계속사업으로 추진중인 서남권.동북권 농수산물 도매시장 건설에 올해는 3백82억원이 사용된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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