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選길목이것이궁금하다>김대중총재에 대해 與주자들의 분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야권 단일후보 김대중(金大中)」에 대해 신한국당의 대선 예비주자들은 한결같이 세대교체론과 지역기반론등으로 승부의 우월성을 주장한다.
이홍구(李洪九)대표와 이회창(李會昌).김윤환(金潤煥).이한동(李漢東).최형우(崔炯佑)고문등은 60대초반이다.이들은 DJ와벌어진 한세대(10년)차이 정도면 세대교체 강풍이 충분하다는 논리를 갖고 있다.
李대표의 전성철(全聖喆)특보는 『4.11총선에서 유권자의 세대교체 희망은 증명됐으며 당의 60대 초반 주자들은 이런 이미지를 발휘하는데 부족함이 없다』고 분석한다.
57세인 이수성(李壽成)총리.박찬종(朴燦鍾)고문측은 은근히 60대에 대비되는 「50대」의 경쟁력을 강조한다.
55세인 김덕룡(金德龍)정무1장관은 이미 케네디 전미국대통령의 이미지를 자신과 접목시키려는 전략을 쓰고 있다.48세인 이인제(李仁濟)경기지사는 YS.DJ가 주창했던 40대기수론을 자주 언급한다.
李대표,이회창.이한동고문,이인제지사등 중부권인사들은 『지역감정해소를 위해서는 영.호남이 아닌 곳에서 대통령이 나와야한다』는 주장으로 대(對)DJ경쟁력을 홍보한다.
DJ가 단일후보로 나올 경우 중부권의 여당후보는 서울.중부권뿐 아니라 영남표까지 휩쓸어 압도적 우세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들은 김윤환고문의 영남배제론을 이런 표계산의 측면으로도 환영하고 있다.부산출신인 최형우고문측은 『만약 자민련이 DJ를 밀면서 TK표까지 동원하려 한다면 영남표를 방어하기 위해 영남후보가 나서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박찬종고문측은 『우리의 지역기반은 태생(영남)과 정치적 성장(수도권) 모든 면에서 넓게 퍼져 있다』고 설명한다.
DJ와 같은 호남(익산)출신인 金장관측은 『여당후보가 유리한비호남표에다 호남표에서도 경쟁력이 있으니 다홍치마』라는 주장이다. <김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