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톱>KBS1.빅쇼'-요절가수 김현식의 음악세계 조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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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서른두살의 나이에 세상을 떠난 가수 김현식.
수많은 천재들이 그러했듯 김현식의 노래도 그가 죽은 뒤 더욱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올해로 그가 죽은지 6년이 흘렀다.
그러나 지금도 김현식의 음악은 잊혀지지 않는 선율과 노랫말로 쓸쓸한 사람들의 허전한 가슴을 달래준다.그의 노 래는 사람에 대한 사랑과 음악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차 있기에 사람들은 그의노래를 부른다.김현식 생전의 모습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라면 토요일 저녁 KBS-1TV 『빅쇼』에 시선을 고정시킬 것.
김현식과 친하게 지내던 권인하.봄여름가을겨울.박정운.신촌블루스가 출연해 그의 히트곡들을 부른다.김현식의 사촌동생이면서 가수로 활동하는 김장훈은 김현식이 병상에서 불렀던 『다시 처음이라오』를 거친듯하지만 호소력있는 고인(故人)특유의 목소리로 불러준다. 1절을 부르는 김현식의 목소리에 이어 박정운이 2절로화답하게 될 『퍼스트 오브 메이』는 그가 평소 즐겨 불렀던 곡으로 김현식의 목소리가 어떤 맛을 전하는지 분명히 알게 한다.
『빅쇼』의 마지막은 출연가수가 모두 등장해 『내사랑 내 곁에』를 부를 예정.그는 갔지만 그가 남긴 노래는 해가 갈수록 추모의 정을 더하고 있다.
□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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