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폭행 용서 못해-피해교수 선처탄원에도 대학생에 실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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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지법 형사8단독 오철석(吳喆錫)판사는 8일 술에 취해 교수를 폭행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 법률 위반)로 구속기소된張모(19.C대 무역학과 2년)피고인에게 장기1년~단기8월의 실형을 선고했다.吳판사는 『술에 만취했다는 이유 로 부모와 마찬가지인 교수를 폭행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점차 폭력성에 둔감해져 가는 대학사회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실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崔교수는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했으나吳판사는 『당시 崔교수가 쓴 진술서에 「너무나 허탈해 자살하고싶다」는등 심한 정신적 충격을 보이고 있어 탄원서를 진정한 합의에 의한 것으로 볼 수 없어 인정하지 않았다 』고 밝혔다.
양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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