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기기의 구입적기는 일반적으로 본격적인 추위가 다가오는 11월말 이전.추위가 시작되면 난방기기를 찾는 사람이 몰려 물량도 달리고 가격도 오른다.남들보다 앞서 구입할 경우 평균 5만~10만원은 절약할수 있다는게 세운상가 상인들의 귀 띔이다.
올해도 지난달말부터 신제품이 쏟아지는데 반해 판매량은 아직 그리 많지 않아 용산전자상가에서는 권장소비자가격보다 최대 20%까지 싸게 물건을 내놓고 있다.린나이코리아등 난방기기 전문업체들은 지난달말까지 이미 올해 예상 판매량의 90 %를 보급해놓은 상태다.
최근 보조 난방기기로 각광받고 있는 39만원대의 10평형 전기 라디에이터가 세운상가에서는 10여만원정도 싼값에 판매되고 있다.부탄가스통을 내장해 이동이 가능한 9평형 캐비닛히터도 일반대리점에서는 23만원이나 이곳에서는 17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반면 보일러는 전문상가와 대리점의 가격차이가 크지 않다.
26평형 기름보일러를 일반대리점에서 구입할 경우 35만원정도인데 비해 세운상가에서는 30만원정도.
최근 세운상가에서 로터리히터를 구입한 김규식(28.서울중구필동)씨는 『더 추워지기 전에 장만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와 봤는데 생각보다 가격이 저렴한것 같다』고 말했다.
상가 관계자들은 그러나 이같은 가격은 본격 시즌이 시작되면 다소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한다.
심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