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칵테일>애틋한 한.중 셔틀콕사랑 '2라운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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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조국을 따르자니 사랑이 울고…」.국경을 넘어 2년째 사귀고있는 한.중 셔틀콕의 간판 김학균(26)과 예자오잉(23).
밀어를 주고받는 국제전화료만 한달 평균 20여만원.또 수십통의 러브레터….지난달 전국체전을 앞두고 김학균은 훈련도 마다한채 그녀와의 사랑을 위해 훌쩍 중국으로 날아갔다.그렇다고 마을가듯 자주 갈수도 없는 일.그래서 기다려지는게 국 제대회 출전이다.큰돈 안들이고 만날수 있기 때문.
그러나 중국은 간판스타 예자오잉을 꼭 껴안고 있다.한때 세계1위에 올랐던 그녀에게 2000년 시드니올림픽까지도 내다보는 것은 당연.이러니 두사람의 애간장만 탈 수밖에.
김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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