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미국 이리듐社 킨지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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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낮게 떠 있는 저궤도위성을 이용한 이동통신은 전세계 어디서나 통화가 가능합니다.21세기 통일이 예상되는 한반도에서 가장훌륭한 통신수단이 될 것입니다.』 12월말 첫 위성 발사를 앞두고 성공을 확신한다는 미 이리듐사 로버트 킨지(63)회장이 「아태 위성통신회의 및 전시회(APSCC)」행사 참석차 방한,6일 서울 홍제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다음은킨지 회장과의 일문 일답 요지.
-이리듐이란 어떤 사업인가.
『우주공간에 66개의 위성을 발사해 전세계 어디서나 이동전화.무선데이터통신을 연결하는 이동통신사업이다.전세계 14개국 17개업체가 이 사업에 참여했고 한국에서는 한국이동통신이 8천2백만달러를 투자했다.』 -이리듐 사업을 추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기술.규제.재무.영업의 네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기술과 재무분야는 비교적 빨리 해결됐다.전세계 국가를 상대로 한 사업인만큼 국가마다 제도와 규제가 달라 큰 애를 먹었다.영업은 두고봐야 한다.』 -경쟁서비스에 비해 이리듐의 장점은.
『글로벌스타나 오디세이는 아직 서류상의 계획에 불과하다.실체가 있는 이리듐과 비교하기 어렵다.』 -그래도 가장 강력한 경쟁사업자를 지목한다면.
『국제이동위성기구인 인마르샛이 주도하는 프로젝트-21이지만 우리가 2년이나 먼저 사업을 개시하기 때문에 우위를 확신한다.
』 이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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