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 중앙뉴스] 은행장들 "연봉 삭감·임금 동결"…"반성의 기미 없는 생색내기용" 비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0월 22일 '6시 중앙뉴스'는 정부의 '무한 지원'을 받고도 자구 노력을 제대로 하지 않는 은행들을 주요 이슈로 다룹니다. 19개 은행장들은 오늘 오전 "임원 연봉을 삭감하고, 직원 임금을 동결하겠다"는 결의문을 발표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행을 바라보는 여론은 곱지 않습니다. 이날 내놓은 결의문조차 개별 은행들이 이미 발표한 내용을 되풀이한 데다, 진정한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생색내기용'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중앙뉴스'는 여야가 '쌀 직불금' 국정조사 실시 합의 후 명단 공개 시기를 놓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김황식 감사원장이 오늘 "사실 여부를 정확히 규명하는 한편 불필요한 사회적 논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감사자료 복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김 원장은 "만약 원상복구가 어려울 경우 공무원에 한해서라도 대상자 명단을 확보하겠다"며 "실태 파악 후 문제 있는 직원은 엄중 조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서울시가 2012년까지 시내 전역에 207㎞의 자전거전용도로를 뚫는 내용을 담은 '자전거 이용 활성화 종합계획'을 내놓은 데 이어 오늘은 경남 창원에서 시내 20곳의 자전거터미널에 430대의 자전거를 비치하는 '누비자' 개통식을 했습니다. 한편 승용차통근자가 자전거 같은 '녹색교통'으로 바꿀 경우 한 사람당 연간 210여만원의 진료비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정부보조금 2억원을 들고 베이징 올림픽에 연예인 응원단을 이끌고 갔던 강병규씨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KBS 2TV의 인기 프로그램인 '비타민'의 진행자인 강씨가, 일행과 함께 특급호텔 숙박비로만 1억원 이상을 쓰는 등 국고보조금을 낭비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하차'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여론을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선택 2008 미 대선' 시리즈, 오늘은 잇따른 구설수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페일린 공화당 부통령 후보에 대해 알아봅니다. 페일린은 알래스카 주지사 시절, 공식 행사에 자녀들을 동반하면서 그 항공료까지 공금으로 처리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도덕성 시비에 휘말렸습니다. 또 후보가 된 뒤 의상비로 쓴 2억원도 당비로 처리해 '평범한 엄마'로서의 이미지에 흠집이 났습니다.

'내일자 중앙일보 사설'도 소개합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