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화제>중견 서양화가 김일해 초대전-인사동 선화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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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독특한 색채기법으로 「색의 마술사」로 불려온 중견 서양화가 김일해(43)씨가 오는 12일까지 서울인사동 선화랑(02-734-5839)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대한미국 미술대전에서 세차례 특선,프랑스 르 살롱전 은상등 화려한 수상경력이 있는 작가의 12번째 개인전인 이번 작품전에는 『기다림』『수련의 꿈』『떠도는 가을』『베네치아의 빛』등 3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30대 중반부터 감성 강한 그림으로 주목받아온 김씨는 풍경이든 정물이든 실제색에 얽매이지 않는 주관적인 색채배열로 독특한회화세계를 연출해 왔다.
그의 최근작들은 사실적인 이미지가 줄어든 대신 붓터치가 한결부드러워졌다.풍경 너머에 존재하는 환상적인 상상의 공간이 작가의 시선을 끌기 시작한 탓일까.김씨는 이번 전시회가 끝나는대로2~3년간 구상미술의 본고장 파리에 유학,작품 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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