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 통해 기업정보 公示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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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빠르면 내년 5월부터 상장기업들은 하이텔이나 천리안같은 컴퓨터 공중통신망을 이용해 유무상증자나 공개매수등의 기업정보를 공시할 수 있게 된다.동시에 주식투자자들이나 기업내용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도 컴퓨터 공중통신망을 이용해 기업공시 내용을 신속하게 알수 있게 된다.
29일 증권거래소의 송명훈(宋明勳)이사는 『전자공시의 근거가되는 관련규정이 마련되는 내년 5월부터 기업들은 컴퓨터통신망을이용해 기업공시를 할수 있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자공시가 이뤄지면 상장기업들은 유무상증자.공개매수.자사주취득과 같은 수시 공시사항이 발생할 때마다 이를 컴퓨터통신망을 이용,즉시 거래소에 통보하고 거래소는 이 내용을 검토한후 곧바로 컴퓨터 통신망을 통해 공시하게 된다.
지금은 기업들이 공시를 하려면 공시내용을 서면으로 증권거래소에 제출하고 증권거래소는 이를 증권시장지나 증권전산 단말기등을통해 일반인에게 알려주고 있다.
증권거래소는 이와 함께 관계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현재 1년에두차례 정기적으로 제출하고 있는 사업보고서도 컴퓨터통신망을 이용해 공시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전자공시제도는 미국.영국.일본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개발.시행중인 제도로 미국의 EDGAR(Electronic Data Gathering Analysis and Retrieval)시스템의 경우는 사업보고서 제출의무가 있는 미국내 기 업들의 사업보고서를 컴퓨터통신으로 받고 있다.
송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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