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독서감상문>개인 최우수 수상소감-중.고등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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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온 산을 붉게 물들인 단풍의 숲과 함께 익어가는 가을의 정경은 한 편의 시를 떠오르게 합니다.아름다운 계절에 먼저 큰 상을 받게 돼 정말 기쁩니다.『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책을 처음읽은 것은 중학교 때입니다.웰튼 아카데미라는 이 국적인 배경에서의 기숙사학교와 학생들의 생활이 신기했고,소설에 들어간 여러시들은 이해하기가 조금 어려웠지만 그 자체만으로도 제게 『한편의 소설을 읽었다』는 느낌을 갖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하지만 고등학교 2학년때 다시 읽어본 『죽 은 시인의 사회』는 다른 것이었습니다.비록 시대는 다르지만 작중 인물들과 제가 비슷한 나이의 기숙사학교 학생이라는데서 동질감도 갖게됐고,반항의지 충만한 학생들과 그들이 인용하고 읊은 시구들도 이제는 이해할 수있게 됐습니다.그리고 더 새롭게 느껴졌던 것은 웰튼 아카데미의존 키팅 선생의 교육철학이 이 소설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이었습니다.책을 읽으면서 저는 『키팅 선생의 생각은 옳았지만 실현방법에는 문제가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독후감을 발송한 후 학교에서는 마침 『「죽은 시인의 사회」중키팅 선생의 교육철학』에 대한 독서토론회가 열렸습니다.독서토론회에 참가해 친구들과 많은 의견을 교환했고 토론을 통해 좀더 깊은 부분까지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끝으로 제 글에 이렇게 큰 상을 주신 여러 심사위원 선생님들과 이 대회에 나갈 기회를 주신 학교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안정은 경기과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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