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주막’에 들러 사랑 나누세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4면

김혁종(사진) 광주대 총장이 학생 축제 기간인 21일 오후 교정에서 ‘총장과 함께하는 사랑의 카페’를 연다.

김 총장은 2003년 취임 이후 학교 가을축제 때마다 ‘총장 주막’을 열어 이재민 돕기 기금 등을 마련해 전달해 왔다. 그는 이번에도 앞치마를 두르고 주방장 모자를 쓴 채 직접 닭발 요리, 돼지구이, 해물파전 등을 해 손님을 맞을 예정이다. 음식 값은 따로 받지 않는 대신 한 켠에 모금함을 두고 성금을 모아 전액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나눠 준다.

김 총장은 “지인들에게 폐가 될까 망설였으나 학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과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나섰다”고 말했다.

천창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