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파병지 13일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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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의 이라크 추가 파병 예정지인 북부 아르빌 주정부로부터 한국군의 파병을 환영한다는 내용을 담은 서한이 10일 우리 정부에 전달됐다고 복수의 정부 관계자가 이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13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파병지로 아르빌주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정부 관계자들은 전했다.

정부는 그동안 아르빌 주정부로부터 파병에 관한 명확한 답변을 받지 못해 파병 일정을 미뤄왔다.

정부 관계자는 "아르빌 주정부로부터 이날 한국군의 파병을 승인하는 내용의 공식 서한을 받았다"면서 "정부는 곧 이에 관한 입장을 설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그러나 "아르빌 파병의 다른 쟁점이던 아르빌 공항을 이용하는 문제는 추후에 논의키로 했다"고 말했다. 아르빌 공항 관리를 맡고 있는 이라크 민간업체 측이 공항이용료를 요구해와 정부는 미군과 더불어 이에 관한 협상을 벌여왔다.

국방부 관계자는 "오는 6월 말까지 파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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