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주먹 타이슨 맹수사랑 극진-호랑이등 사육 법원에 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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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핵주먹」마이크 타이슨(30.미국)이 새끼사자와 호랑이를 애완동물로 키울 수 있게 해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프로복싱 WBA헤비급 세계챔피언 타이슨은 24일(한국시간) 변호인을 통해이같은 내용의 탄원서를 오하이오주 트럼벌 카운티법 원에 제출했다.변호인은 탄원서에서 『맹수도 애완동물이라는 타이슨의 생각에는 조금도 변함이 없다』며 『사자와 호랑이 새끼들은 타이슨의 저택안에서 안전하게 사육될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슨은 당초 오하이오주에 있는 자신의 저택에서 새끼사자 한마리와 새끼호랑이 두마리를 키우고 싶어했다.하지만 지난 6월 이 지역 자치위원회가 애완동물용 맹수 사육을 반대하며 법원에 이의를 제기하는 바람에 벽에 부닥쳤었다.
그렇다고 타이슨이 맹수를 키우지 않는 것은 아니다.그는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또다른 저택 정원에 맹수를 가둬놓고 키우고 있다.90㎏이상 되는 1년2개월짜리 암컷 호랑이 「케냐」와 새끼사자다.타이슨은 애완용 맹수들에게 곡예를 가르치는 가 하면 때론 자신의 윗몸근육 단련에 맹수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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