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이 기억력 장애를 일으킨다는 "거짓"

중앙일보

입력

여성들 임신이 기억력 장애를 일으킨다는 일부 주장은 쓰잘데기 없는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호주 국립대학 헬렌 크리스텐센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12일 AF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상기와 같이 주장했다.

연구진은 1999년 20~24세였던 2500명 여성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통해 첫번째 조사했다. 이중 2003~2007년 사이 임신한 76명의 여성들에 대해 추적조사, 첫번재 인터뷰와 비교하여 기억력과 논리에 대해 측정했다.

연구진은 그 결과 임신한 여자와 그렇지 않은 여자 사이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일부 건망증으로 고민하는 주부들 중 대부분이 ‘아이 하나 낳을 때 다르고, 둘 낳으면 또 다르다’고 말한다. 아이를 낳을 때마다 건망증의 증세는 더욱 심해진다는 것.

이것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기억장애의 연관성때문. 폐경기 이후 여성호르몬을 투여받으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확률이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연구가 나온바 있다.

출산 직전 에스트로겐 수치는 최고로 올라갔다가 출산 직후에는 수치가 최저로 떨어진다. 에스트로겐은 출산 뒤 한달 이내에 정상으로 회복되지만,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서 출산 후 우울증이 생기고 건망증이 생기기 쉽다는 것이 이제까지 주장이었다.

크리스텐센박사 그러나 이러한 것들은 "심리적인 요인들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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