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48.06P 大폭락' 네티즌 반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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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48.06 포인트나 폭락하며 블랙먼데이가 재현되자 네티즌들은 우리경제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국경제의 기본이 아직 튼튼하지 못한데다 유가폭등과 미국의 금리인상 움직임, 중국쇼크등 온갖 악재가 겹쳐 어쩔수 없이 일어난 폭락이라는 반응이다. 그러나 우리경제가 망했다거나 제2의 외환위기가 왔다는 식의 즉흥적이고 감정적인 반응은 적었다. 대신 정치권의 좌경화에도 원인이 있다는 주장은 상당했다. 이날 주가는 699개 품목이 하락했고 상승 품목은 77개에 불과, 790.68로 장을 마감했다.

김억중(hepss)씨는 주가폭락을 "내리는게 아니라 원위치를 찾아가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그동안 (주가가)오를 이유가 하나도 없었는데 선거기간을 전후해서 엄청나게 올랐다.지금 우리 경제가 해방이후로 최악인데 주식은 정반대였으니 정상이 아니었다. 결국은 개미투자자들만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인행 (xmas1019)씨 역시 "주가하락은 우리나라경제의 fundamental이 부족한상태에서 중국의 긴축정책에의한 영향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의 어려움을 정치권이 정신 차리는 계가가 돼야 한다"는 의견을 올렸다.

정대언 (tedone)씨는 이번주 목요일이 옵션 만기일이라 주가는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날 주가폭락 원인과 련 그는 "우리나라의 경제상황을 반영한 당연한 결과이고 지금이라도 온 국민들이 정신차려 경제발전에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치권을 질타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ID 새아치는 "경제당국자들이 경제의 파이를 키울 생각은 하지 않고, 나눠먹을 생각만 하고 있다"며 "우리경제의 현실을 똑바로 알고 정책을 운용하길 바란다"는 의견을 올렸다.

ID 주신이 네티즌도 "기업가를 존경하고 그들이 좋은환경에서 더욱 많은 투자를 하게 해주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기업가를 존경하는 문화가 없으니 (주가폭락은) 당연한 결과"라고 꼬집었다.

디지털뉴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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