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PC통신이나 인터넷을 모르면 취업정보를 구할때 불이익을감수해야 할지 모른다.올 하반기 신규인력 확보에 나서고 있는 기업체들이 PC통신및 인터넷을 통한 원서접수를 대폭 늘리고 있고,몇몇 업체들은 인쇄매체를 통한 공고없이 이 방법을 이용해 필요한 인원을 수시로 뽑고 있기 때문이다.자칫 「컴맹」이라는 이유로 직장을 구할 때 손해볼 수도 있다는 얘기다.
[편집자註] PC통신이나 인터넷을 이용한 구인.구직이 늘어나는 것은 기업체나 취업희망자에게 여러가지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기업체로서는 원서를 받아 자기 회사의 전산시스템에 연결하면 바로 데이터베이스로 활용할 수 있어 일손을 줄일 수 있다.
직장을 구하는 사람들도 취업박람회등을 기웃거리며 다리품을 팔지 않아도 된다.특히 정보에 어두울 수밖에 없는 지방의 취업희망자들에겐 더할 수 없이 편리하다.
PC통신을 통한 구인.구직은 하이텔.천리안.나우누리.유니텔등4대 PC통신 서비스망을 이용하면 된다.현재 4대 PC통신업체가운데 구인.구직에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천리안과 유니텔이다.각각 대대적인 취업특별행사를 펼치며 구 인.구직서비스를제공하고 있다.
천리안이 실시하고 있는 「온라인취업박람회」를 이용하려면 처음화면에서 「96온라인 취업박람회」를 선택하거나 아무 화면에서나「GO ORF」를 입력하면 된다.제공서비스는 크게 두가지로 「Cyber Job In Korea」와 「96채 용박람회」로 구성돼 있다.지원가능한 기업수는 총 8개다.유니텔은 지난달 2일부터 취업희망자와 1만5천여개 기업을 연결하는 「취업엑스포96」을 실시하고 있다.
취업희망자들은 유니텔 특별서비스내에 마련된 「취업엑스포96」서비스를 통해 본인의 이력서를 입력,원하는 기업에 지원한다.그러면 기업체들은 구직자DB를 검색,원하는 인력을 채용하게 된다.이밖에 유니텔은 리크루트 취업정보.화상취업정보등 도 제공하며취업전문가와의 채팅을 통해 취업관련 의문점을 해결할 수도 있다. 하이텔.나우누리는 별도로 취업관련 특집행사를 준비하고 있지않다.기존에 제공하던 취업정보나 구인.구직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한 구인.구직이 시험단계를 지나 서서히 보편화되고 있는 점도 올 가을 취업시즌의 특징이다.
삼성.현대.LG.대우.쌍용.선경.한화그룹등이나 LG-EDS등개별회사들이 인터넷으로 사원을 뽑고 있다.이밖에 강원.삼양.동부.한보그룹등이 인터넷을 통해 채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어서 인터넷 구인.구직은 보편화될 전망이다.인터넷을 이 용하려면 일단각 그룹이나 기업의 홈페이지를 알아야 하고 인터넷상에서 일러주는 절차에 따라 원서를 작성하면 된다.
하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