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다시 無이자 할부판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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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경기침체로 자동차가 잘 팔리지 않자 일부 자동차 대리점이나 딜러들이 판매촉진을 위해 경쟁적으로 무이자 할부판매에 나서고 있다.올들어 자동차업체들은 출혈경쟁을 피하기 위해 무이자 할부판매를 자제해왔다.또 현대.기아등의 일부 대리점■ 나 딜러들은할부로 구입하는 고객의 이자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최근 할부 금리를 크게 낮췄다.
1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정공은 최근 미니밴인 싼타모와갤로퍼에 대해 10~20개월 무이자 할부판매에 들어갔으며 쌍용자동차도 무쏘와 코란도를 최고 10개월까지 무이자로 할부판매하고 있다.또 대우자동차의 일부 대리점이나 딜러도 프린스의 경우차량 인도금을 50% 내면 10개월까지 무이자 할부판매하고 있다.씨에로는 20개월까지 무이자 할부판매를 실시하고 있다.최근대우자동차는 무이자 할부판매를 하지않겠다고 밝혔으나 일부 대리점이나 딜러가 판매가 부진하자 이같은 판매전략을 시행하고 있다.기아자동차도 일부 대리점이나 딜러가 크레도스.프라이드등에 대해 18~20개월 무이자 할부판매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영업소 관계자들은 『승용차 판매가 부진하자 영업소들이 편법으로 무이자 할부판매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의준.박경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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