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도울에 압도 우위-2차 TV토론 여론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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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선거를 20일 앞둔 미 대통령후보들의 마지막 TV토론에서 공화당의 봅 도울 후보는 빌 클린턴 대통령은 믿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공격하면서 현정부의 의료보호.마약.조세정책등 국내 정책의 실패를 비판했다.그러나 도울 후보의 맹공에도 토론직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 대통령이 여전히 압도적 우세를 보였다.미 ABC 방송의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과 도울에 대한 지지도가 53% 대 39%로 나타났다.그러나 CNN.USA 투데이.
갤럽의 조사에서는 클린턴이 48%,도 울이 39%의 지지를 얻어 도울 후보가 한때 같은 조사에서 23%포인트까지 벌어졌던 격차를 좁혔다.
〈관계기사 9면〉 2차 TV토론은 16일 오후6시(한국시간 17일 오전10시)부터 90분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대 실리극장에서 청중들의 질문에 직접 답변하는 타운홀 회의 방식으로 벌어졌다.
도울 후보는 토론이 시작되자 클린턴 정부는 거의 매일 스캔들에 휘말려 행정부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를 저버렸다고 지적하면서유권자들은 백악관 주인을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클린턴 후보는 이같은 신상공격이 일자리를 만들거나 아이들을 교육시키지는 못한다면서 미래문제에 대해 거론하자고 응수한뒤 지난 4년간의 치적을 강조하는 것으로 맞섰다.
워싱턴=김용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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