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행남자기 김용주 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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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기업가에겐 회사이익이 최우선이죠.여성인력을 제대로 활용하는지 여부에 생산성이 적잖이 좌우되는데 신경쓰지 않을 수 있습니까.』 여성의 고용환경 개선을 위해 애쓴 공로로 16일 96 「남녀고용평등의 달」 기념대회에서 국민포장을 받은 (주)행남자기 김용주(金容柱.56.사진)사장은 『기업가 정신에 충실했을 뿐』이라며 겸손해했다.
그가 벌인 일중 하나가 전사원간의 직무등급을 일원화한 것.도자기업종의 성격상 전체사원 3천여명중 70%가 여성이고 그중에서도 90%이상이 생산직에 종사한다는 점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었다. 金사장은 기혼여성의 활용에도 관심이 많은데 현재 행남자기 여사원의 95%가 기혼자.이중엔 결혼후 잠시 퇴사했다가 결혼전의 근무경력을 모두 인정받고 재입사한 사람들도 상당수.
이밖에 시댁뿐아니라 친정식구의 경조사때도 유급휴가와 부조금을똑같이 지급하는 일,경영진이 직접 참가하는 「여성고충위원회」를통해 성희롱등 여사원들의 애로사항을 즉각 처리하는 제도도 갖춰놓고 있다.
신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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