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모 기자 KBS.MBC.SBS등 TV 3사가 퀴즈나 공개방송등에 출연하는 방청객과 연예인에게 제공하는 시상품총액이 1주일에 1억3천만원어치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이러한 거액의시상품들은 대부분 협찬을 통해 제공되고 있어 간접광고를 ■ 발하고 과소비및 사행심을 조장한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방송위원회(위원장 金昌悅)가 지난 7월15일부터 21일까지1주일동안 방송된 방송3사 4개 채널을 조사한 결과 57개 프로그램에서 시상품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사별로는 SBS가 4천9백만원(16편)으로 가장 많았고 KBS-2TV 4천7백만원(19편),MBC 3천5백만원(18편)순이었다.
가장 많은 시상품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은 SBS 『전국주부대항퀴즈』로 매회 7백만원대의 시상품을 주고 있었다.이는 주 5회방송분의 총액이 월 근로자 최저임금액인 31만6천4백원의 1백배를 훨씬 넘는 수치다.
특히 어린이.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인 SBS생방송 『날아라 호킹』에서는 한주당 5백만원대,MBC 『1318 힘을 내』에서는3백만원대의 시상품이 제공돼 어린이들의 사행심을 조장하고 있는것으로 지적됐다.
또한 KBS-2TV 『도전 주부가요스타』와 MBC 『1318힘을 내』등에서는 2백만원 이상의 여행권이 제공돼 과소비와 외환낭비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사가 자체적으로 시상품을 마련해 지급하는 프로그램은 KBS-1TV 『전국노래자랑』,KBS-2TV 『퍼즐 특급열차』『공개발명 아이디어』등 세편에 불과했다.이에 따라 방송위는 이번 국회에서 논의되는 새방송법안에 협찬기준조항을 명시 하는등 다양한 강구책을 마련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