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시마감독 新造語 '메이크드라마' 일본서 대유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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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나가시마는 야구뿐 아니라 유행어 만들기도 천재」-.
「일본 프로야구의 영웅」으로 추앙받는 나가시마 시게오(60)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이 만들어낸 「메이크 드라마」란 단어가 일본의 국어사전에 실리게 될 전망이다.
「미스터 자이언츠」로 불리는 나가시마감독의 거인군은 올시즌 8월까지 선두 히로시마 카프.주니치 드래건스에 무려 11.5게임차까지 뒤져있었으나 나가시마는 이를 따라잡는 『역전 드라마를만들어 보이겠다』는 뜻에서 메이크 드라마를 사용 하기 시작했다.그의 장담대로 자이언츠의 센트럴리그 우승이 현실로 나타나자 메이크 드라마는 일반에 널리 사용돼 공식적인 용어로 사전에 싣자는 논의까지 일고 있는 것.
물론 이 말은 영문법을 완전히 무시한 말이며 나가시마의 원문은 『드러매틱하게 해보자(make it dramatic)』는 긴 문장을 줄인 것이라고.사전에는 『메이크 드라마:스포츠시합 또는 사회적 현상이 이어지는 도중 극적인 전개를 동반하는 경우를 일컫는다』고 기재될 예정이다.
봉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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