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MVP 수영 이보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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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힘들다고 보았던 자유형 50에서 한국기록을 경신해 무엇보다기쁩니다.』 이번 체전에서 3개의 한국신기록을 수립하고 수영 일반부 계영 4백.8백도 석권,4관왕으로 이번 체전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이보은(20.부산경성대2.사진)은 한국여자수영의 간판스타.
170㎝.59㎏의 이보은은 여자수영 국가대표중 최연장자로 지금까지 통산 20차례 한국기록을 경신해 「신기록 제조기」로 불린다. 『여자선수는 대학에 진학하면 퇴보한다』는 통설을 비웃듯올 들어서만 9개의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부산초읍초등학교 5학년때 풀에 뛰어든 이보은은 사직여고 3학년인 94년3월 전국수영대회 자유형 50에서 26초89로 자신의 첫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며 신데렐라로 등장했다.
애틀랜타올림픽을 앞두고 물의 저항을 덜 받는 「돌핀킥」을 집중 연마하고 단점인 스타트와 턴을 보완,올해 자유형 1백에서만네번의 한국기록을 수립했다.
여자선수로선 드물게 파워 스위밍을 구사하고 있는 이보은은 『98년 방콕아시안게임 메달권 입상과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8강 진출을 노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종도(46.회사원).이랑자(43)씨의 1남2녀중 장녀.
춘천=체전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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