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제 사이클로세린 원료없어 2만여 결핵환자 큰 고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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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중증 결핵환자들이 치료제로 복용해온 사이클로세린의 원료수입이1년동안 중단되고 있어 2만여명의 환자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12일 국회 보건복지위의 대한적십자사 감사에서신한국당 오양순(吳陽順.전국구)의원이 제시한 자료를 통해 밝혀졌다. 吳의원에 따르면 사이클로세린 원료제조회사인 이탈리아 브라코사는 지난해 10월 사전 통보없이 원료공급을 중단했고 이로인해 국내 독점공급사인 동아제약의 완제품 생산도 올해초부터 중단됐다는 것이다.사이클로세린은 1차 결핵치료에 실패해 재발하거나 결핵약에 대한 내성이 생겼을때 3~4종의 다른 약과 섞어 사용하는 2차 치료제다.
이로인해 일부에서는 외국에서 고가의 유사치료제를 구입해 복용하고 있으며 일부 환자들은 효과적인 치료를 하지 못해 병세가 악화되는등 상당한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보건복지부는 『동아제약에 대해 사이클로세린 원료 자체생산 허가를 9월6일자로 내주었으나 완제품 생산은 올해말이나내년초에나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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