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울산등 3곳 도시가스관 잇단 파손.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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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13일 오후4시쯤 경남울산시중구진장동 미포세차장앞 도로 지하3에 묻혀있던 도시가스관에 불이 나 불길이 10여 가량 치솟는바람에 인근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사고는 LNG 배관공사를 하던 한국가스공사가 중구양정동과 동구지역에 가스를 공급하는 지름 23㎝의 도시가스관이 새는줄 모르고 용접작업을 하다 일어났다.불이 나자 울산소방서등은 소방차20여대를 동원,중간밸브를 잠그고 진화작업을 벌 였지만 관속에남아있던 가스가 계속 새는 바람에 1시간10분만에 겨우 불길을잡았다. 이 불로 이 관을 통해 가스를 공급받는 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등 10여개의 업체와 3만여가구가 가스공급을 받지 못해큰 불편을 겪었다.한편 이날 오전11시30분쯤 서울강남구수서동나산트루빌 오피스텔 공사현장에서 지하 방수작업을 하던 포클레인기사 趙모(26)씨가 지하 3 깊이에 묻혀있던 지름 20㎝의 도시가스관을 건드려 가스관이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이 사고로 부근 수서6단지아파트 1천5백여가구에 가스공급이 중단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또 이날 낮12시 서울광진구노유1동 주택가 골목길에서 상수도관 매설 확인작업을 하던 포클레인 기사 鄭모(28)씨가 지하 1 깊이에 묻혀있는 직경 5㎝의 도시가스관을 파손시켜 가스가 누출,2시간30분동안 가스공급이 끊겼다.
울산=황선윤.양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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