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앞둔 콜롬비아 축구팀 南美지역 단독선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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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방한을 앞둔 「환상의 드림팀」 콜롬비아 축구대표팀이 98년 프랑스월드컵 지역예선에서 단독선두로 나섰다.
콜롬비아는 10일(한국시간.에콰도르 키토) 4장의 티켓을 놓고 남미 9개팀이 각축전을 펼치고 있는 남미지역예선 2위 에콰도르와의 경기에서 스트라이커 파스티노 아스프리야(이탈리아 파르마)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4승1무를 기록했 다.
콜롬비아는 이날 아스프리야가 후반27분 대포알같은 슈팅으로 예선전 여섯번째골을 기록하는데 힘입어 남미예선 최대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에콰도르의 홈게임 무패행진에 종지부를 찍었다.또 부진을 면치 못하던 아르헨티나는 약체 베네수엘라를 5-2로 제치고 2승째를 챙겼다.
콜롬비아 대표팀은 대한축구협회초청으로 오는 11월23일 방한,대표팀과 한차례 친선 평가전을 갖는다.콜롬비아 대표팀은 개인기 위주의 축구를 펼치는 「축구의 대륙」 남미에서도 가장 화려한 축구를 구사하는 팀으로 손꼽힌다.94년 미국월 드컵에서도 남미예선 1위를 차지했으나 본선에서 어이없는 패배를 당하며 탈락하는 비운을 맛봤다.특히 미국과의 경기에서 자책골을 기록한 안드레아스는 귀국 직후 열광축구팬에게 총기테러로 죽음을 당해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콜롬비아 는 이번 예선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경기를 펼치며 강호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콜롬비아 대표팀의 주축은 세계 최고의 MF로 불리는 월드스타카를로스 발데라마(주니어 드 바랑킬라).발데라마는 86년 멕시코월드컵 때부터 특유의 사자갈기머리를 휘날리며 대표선수로 활약,월드스타 반열에 올라섰다.
또 「공격형 GK」의 원조 르네 이기타(아틀레티코),이탈리아나폴리클럽의 주전 MF 프레디 링콘,1천만달러의 이적료를 기록했던 아스프리야등 스타들이 포진하고 있다.
신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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