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자 수천명 몰려도 척척…채용 업무 대행서비스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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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기업체들의 채용 업무를 대행해주는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청년 실업이 극심해지면서 채용공고를 낼 때마다 수백~수천명씩 지원자들이 몰리자 기업체들이 일손을 덜기 위해 채용 정보 업체 등에 업무를 맡기기 때문이다.

대행 업체들은 최종 면접을 제외한 지원서 접수, 서류전형, 적성검사 등의 모든 과정을 기업체 대신 진행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외부의 인사청탁 등의 부작용도 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잡링크(www.joblink.co.kr)는 올해 신한은행.LG화재.디피아이.피자헛 등 40여개 회사의 채용을 대행했다. 신한은행에는 25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지만, 잡링크의 채용대행 솔루션을 통해 학점.어학 등이 자동적으로 분류.점수화되면서 한달 넘게 걸리던 채용업무가 열흘로 줄었다.

잡코리아(www.jobkorea.co.kr)도 지난해 하반기 동안 대우건설.한미은행.유한킴벌리.오뚜기.한국산업은행.외환카드 등 90여개 기업의 채용업무를 대행했다. 스카우트(www.scout.co.kr)는 올 들어 고속철 여승무원을 선발한 것을 비롯 홍익회.수자원공사 등 30여건의 채용대행을 진행하고 있다.

이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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