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순 육군대장 구속 네티즌 반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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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군 이후 처음으로 현역 육군 대장인 신일순(申一淳.57.육사26기)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 8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되자 네티즌들은 군도 개혁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이번 신 대장의 구속 수감에 개운찮은 배경이 있는게 아니냐는 반응도 없지 않았다.

신상철 (gaurii)씨는 "바로 지금 보고 있는 이 모습이.. 노무현대통령이 만든 프레임(Frame)입니다. 이게 바로 변화이고, 이게 바로 개혁의 나아갈 방향입니다. 우리 군의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며 군의 개혁을 주문했다.

코스트(kost)란 아이디를 가진 네티즌도 "이번 구속 사건이 우연히 비리가 제보되었고, 부패가 심한 장성에 대한 구속이라면 당연히 환영할 말한 일"이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훨씬 부패한 장성들은 놓아두고, 상대적으로 덜 부패하거나 또는 청렴한 군인을 군내의 파벌간의 알력으로 구속한 것이라면 문제가 심각한 것"이라며 군의 비리척결이 일과성이 아닌 전면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돈(asaka001)씨는 "세상이 많이 깨끗해 진건 분명하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우리 군 장성 중 정말 한점 부끄럼 없는 장성이 몇명 될까. 이젠 군도 사회도 정치도 깨끗하게 되면 좋겠다"며 전반적인 사회정화를 촉구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에 정치적 배경이 있을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박상현(sharspark)씨는 "신 부사령관은 미문화원 점거사태 주도세력이 대거 진출한 참여정부의 핵심 라인에 의해 숙청된 정치 희생양이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용천사건 후 유류와 군대재건 병력을 동원하려던 중 이를 제지하자 조사가 착수됐다는 얘기가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김경미(espy2000)씨는 "그 사람의 현재 신분과 위치, 불법자금의 규모를 고려치 않고, 조금이라도 의심나면 무조건 구속한다는 논리라면, 수백억 정치자금 비리로 부터 자유롭지 않은 대통령부터 구속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법 집행의 형평성을 주장했다.

디지털<뉴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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