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턴 글로벌 채권형 펀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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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다수 펀드가 큰 손실을 기록하는 급격한 조정 장세 속에서도 연초 이후 3.16%(10월 2일, 자펀드A 기준)라는 플러스(+) 성장세를 기록한 펀드가 있다. 대우증권에서 판매하는 ‘템플턴 글로벌 채권형 펀드’가 바로 그 상품이다.

■ 주식매매차익에 비과세= 이 상품은 세계 각국 정부나 기업에서 발행하는 채권과 통화에 투자하는 펀드다. 국내에서 이미 외화 펀드로 판매되고 있는 Templeton Global Bond Fund와 유사한 포트폴리오와 운용전략을 취하고 있는 미러 펀드(Mirror Fund)다. 미러 펀드란 ‘거울 펀드’ 혹은 ‘복제 펀드’라고도 부르며 해외에서 발행되는 역외 펀드의 운용방침과 포트폴리오를 본따 그와 같은 구조로 만든 펀드를 가리킨다. 따라서 주식매매차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 때문에 주목을 받는다.

Templeton Global Bond Fund는 지난 1991년부터 설정돼 운용 중이며 순자산 가치가 8조원에 달한다. 전세계 채권형 펀드 중 꾸준하게 최상위권의 운용 성적을 보이고 있다. 이 상품은 한 국가나 특정 지역에 국한되는 펀드가 아니므로 어느 나라의 채권 투자로 생길 수 있는 금리 및 통화 정책의 위험을 피할 수가 있다. 또 전세계를 무대로 다양한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운용하기 때문에 투자 채권의 이자소득과 시세차익, 환차익 등을 통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률 달성을 추구한다. 글로벌 채권에 투자하지만 원화로 투자하고 기준가격도 원화로 산출돼 편리하고 쉽게 투자를 할 수 있다.

■ 환율변동에 우수하게 반응= 최근 유가 및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고 소비수요도 줄면서 인플레 우려가 어느 정도는 감소하고 있다. 따라서 세계적으로 금리가 안정되는 듯한 분위기다. 나아가 현재의 불안을 진정시키고 단기적으로 경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각국에서 일제히 금리 인하를 단행하고 있다. 이는 곧 채권수익률 상승과 채권투자의 매력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만큼 달러를 40%이상 보유한 이 상품(템플턴 글로벌 채권형 펀드)은 환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이 펀드는 투자자금 및 투자 취향에 따라 선취수수료와 환매수수료 부담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운용회사는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 <표 참조>

대우증권 상품기획부 박창길 팀장은 “이 펀드는 요즘 같은 큰 폭의 조정 장세에서 보다 안전한 투자처를 찾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 달러화 강세기조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이 펀드는 특히 환율변동에 우수한 반응을 보였던 과거의 경험을 살려 앞으로도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의= 대우증권 (1588-3322 / bestez.com)

프리미엄 성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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