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3%, 물가 2.5% 적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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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재(얼굴)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7일 "우리나라의 금리와 물가는 아직도 높다"며 "금리는 3%, 물가는 2.5% 수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금리가 떨어져야 개인들이 은행에 쌓아둔 돈을 빼 부동산이나 주식 등에 투자하고 채권시장이 활성화된다는 얘기다. 거꾸로 말하면 그만큼 현재의 경기상황이 밝지 않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李부총리는 현 경제상황을 '예의주시할 단계'로 봤다. 이날 오전 경제장관 간담회에서도 "중국의 경기 과열 억제책에 대한 파장을 면밀히 분석해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외국인이 주식시장에서 연일 빠져나가고 국제유가가 오르는 게 심상찮다. 외국자본이 빠져나가면 원-달러 환율이 올라 수출에 도움이 되겠지만 물가는 더욱 불안해진다.

내수 부진으로 체감경기는 여전히 부진하고, 실업률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李부총리는 물가와 금리를 어떻게 내릴지에 대해선 아무런 말이 없었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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