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2차전 예상-송진우.구대성 설욕投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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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막판에 몰린 한화가 선택할수 있는 카드는 뭘까.페넌트레이스 MVP 구대성(27)이지만 허리부상으로 선발이 불가능해 송진우를 비롯한 나머지 투수들의 총동원뿐이다.
2차전은 송진우대 위재영(현대)의 한판 승부로 펼쳐진다.1차전에서 위재영을 제외한 모든 투수들에게 대기령을 내리며 총력전을 준비했던 현대는 정민태가 기대이상으로 호투,투수들의 소모가적었다.따라서 2차전은 「정민태를 제외한 모든 투수들의 대기」다. 1차전에서 정민철 카드로 실패한 한화는 결국 송진우와 구대성의 왼쪽 어깨에 모든 것을 건다.2차전에도 선발투수가 무너진다면 그때는 구대성을 비롯한 모든 투수를 동원할 수밖에 없다. 한화는 1차전에서 타자들이 지나치게 서두르다 상대투수를 도와줬던 점과 신인들이 경험부족때문에 허둥댔던 점을 감안,이강돈을 비롯한 고참들을 중용할 것으로 보인다.위재영의 주무기가 바깥쪽 꽉차는 직구인데다 왼손타자에게 약점이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정영규-이강돈-이영우등 왼손타자들의 활약이 관건이 된다.
한화는 2차전에서 다시한번 박재홍을 묶는데 주력해야 한다.박의 약점은 결코 낮은 공이 아니다.웅크린 타격자세를 가진 박에게는 높은 스트라이크가 약점이다.
대전=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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