士兵 또 총기난사 3명 사망-철원서 人質劇뒤 자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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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1일 오전 11시쯤 강원도철원군원남면추동리 소재 육군 칠성부대 전방 철책선 경계부대에서 행정병으로 근무중인 金용식(21.
경기도동두천시광암동)상병이 K-2소총 20여발을 쏘아 동료병사3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
金상병은 총기를 난사한뒤 동료 1명을 인질로 잡고 소대 막사지붕위로 올라가 2시간여 동안 헌병과 대치하다 자수했다.
육군은 金상병이 이날 야간 경계근무를 마친뒤 초소옆 연병장을지나던 중 갑자기 대공(對空)초소를 향해 총기를 난사한 후 내무반에 들어가 다시 20여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95년 5월 입대한 金상병은 2남중 장남으로 부친의 사업실패 와 애인변심등에 따라 고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유경형(23.서라벌고졸.서울성동구행당1동)상병▶李장렬(21.부산진고졸.부산시부산진구양정동)일병▶朴영철(21.상신전문대 휴학중.경남창원시사파정동)일병등이며화천군사창리 소재 215 이동병원에 안치됐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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